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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M-R/gentle Reminder

친구..

친구란 언제나 반가움으로 다가온다..

오늘 만난 중학교 친구..

어언 13년 전의 친구인데..

그 동안 한번도 본적없고..전혀 소식을 알길이 없던친구지만..

전혀 서먹함이 없이.. 그 동안 쭉 알고 지내온 것처럼.. 반가움으로 만날 수 있는건.. 그저 친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친했던 친구들이었고.. 어떻게 친해졌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그저 옛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 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

오늘의 이 만남이 앞으로도 쭉..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가을 낙엽 사라짐처럼 - 용혜원>

늦은 밤 너에게 편지를 쓴다는 일은 즐거움이다.
어둠이 아무도 모르게 스며든 것처럼
그리움이 엉겹결에 다가와서는 떠나지 않는다.
모든것이 잠들고 꽃들마저 잠들어 내일 필이 시간에
빛나는 별처럼 너의 모습은 또렷이 나에게로 다가온다.
친구야!
우리 목숨하나 가지고 사는데
한 목숨 바램이 왜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우리의 이상 우리의 꿈은 한 갖 노래였었나.
그리도 멋진 스승도 떠나가고 밤새도록 읽어내렸던 소설책도 먼지가 쌓일 무렵
우리는 이마에 골이 패고 우리의 가슴은 좁아지기만
하는가 보다.
친구야!
내일을 이야기 하던 우리들의 정열도 일기속에
파묻히고 우리들 곁에 수 많았던 벗들도
가을 낙엽 사라짐처럼 떠나가 버리고
너와나 둘이 남았네...
친구야 이 밤
무엇을 너에게 써보낼까...



<내 부름에 대한 응답, 친구
>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 법정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